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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롯데마트에 장보러 가면서 해장거리를 찾던 중 발견한 보물같은 식당.
서울역 뒷편에 위치한 중림장.
네이버 지도를 보며 가게를 찾아가는데 일요일 오전이라그런지 가는길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가게 앞까지 도착했을때도 오가는 사람이 없어서 영업을 할까 싶었는데!
오호~ 불 켜져있는걸 보니 다행히 문을 열었다.
가게에 입성하자...ㅎㄷㄷㄷ
이거 뭐야, 자리가 없어!!
길가에 개미 한 마리 안지나다니는데 가게 안에 사람들이 가득차있어!
사람들이 가게에서 막 솟아나나??
ㅎㄷㄷㄷ 충격!
일단 '여기 뭔가 있네, 있어' 하면서 자리가 나길 기다리다 자리에 앉았다.
설렁탕 6-.
특 설렁탕 8-.
도가니탕 8-.
도가니탕이 싼게 눈에 들어와 두개 주문.
시키고 보니 설렁탕 맛도 볼겸 하나씩 주문할껄 그랬다.
뭐 담에 또 오면 되지. ^^
먼저 김치가 인심좋게 담겨져 나온다.
비쥬얼만 보고 겉저리인줄 알았는데 숙성김치였다.
일단 김치 맛 합격!
도가니탕이 나왔다.
크아...
뭐 말이 필요없다.
국물맛 한번 보고 이건 보물임을 직감.
반주로 시킨 소주잔을 연신 들이킨다.
먹으면서 벽에 붙은 글들을 보는데
평일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으니 좀 피해달라는 문구가...ㅎㄷㄷ
주변에 회사 사람들이 점심시간에 줄을 서는 듯...
뒤늦게 발견한 보물.
집근처 보쌈집에 이어,
누군가 놀러왔을 때 데려갈 가게가 생겨서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