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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10. 7. 22. 02:30



    오늘도 퇴근하자마자 자전거를 타고 압구정엘 갔다.

    양재에서 압구정은 강남대로를 타면 양재천자전거도로보다 두배나 빠른 길이지만,
    몇번을 타봐도 너무 힘들다.
    꼭 논현역 고개에서 한번을 쉬게된다.
    자욱한 매연과 울퉁불퉁한 길, 깨알같은 사람들, 무수한 신호등, 몇번이나 계속되는 오르막길...
    생각해보면 득보다 실이 많은 코스다.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타고 한강을 몇번 달려봤더니
    그 향내(탄천을 접어들때면 썩은내가 좀 나긴한다)와 풍경에 어느새 맛들려버렸네.
    이런 좋은 길을 양재를 떠날 때가 되어서야 알게 되다니...

    하지만 꼭 끝은 아니다.
    실은 이 자전거도로의 시작점이 이사 갈 과천정부청사부근이거든.
    언젠간 과천에서 자전거를타고 한강까지 가겠지?

    그러나 역시 BMX로는 무리다.
    좀 더 빠르고 편하게 다니고 싶어.
    알톤 RCT R7이란 놈이 저렴하고 좋던데...
    고민중...ㅎㅎ

    암튼 오늘도 어김없이 압구정에 온 목적은,
    오늘 개봉하는 인셉션을 보기 위함이었다.
    씨네씨티에서 인셉션을 보고...
    아! 맞다, 공유랑 같이 봤다.
    알지? 그 커피프린스에 공유.
    비록 좌석은 내 앞앞앞우우우자리로 좀 떨어져 앉았지만서도.
    영화는 재미있더라...10%정도는 아쉽기도 했고.

    영화를 보고나니 11시 40분.
    둘둘치킨에서 간단히 맥주를 몇잔 하고나니 새벽 한 시.
    다시 압구정에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 두시다.

    지금은 빨래를 돌리면서 글을 쓰고 있다.

    오늘도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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