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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팅기
    일상 2009. 10. 8. 14:19

    지난 월요일부터 커팅에 돌입했다.

    웨이트로 쪼매 불린 몸을

    꾸욱~짜서 좀 더 탄탄한 몸을 만들어 보고자.

     

    그래서 월요일부터 바나나, 사과, 배, 스페셜K, 우유,  이롬생즙, 비티민, 쪼꼬바...

    머 이런것들만 먹고 있다.

     

    그런데 과일이 아침대용으론 먹을만 하다만,

    점심에는 과일만으론 공복감이 가시지 않는다.

    (사실 과일값도 비싸고...T.T)

     

    이틀간은 좀 버틸만하다 싶더니

    어제 저녁에는 러닝머신 40분정도 뛰는데

    천장이 노래지고 손발이 후달달달...

     

    몸이 뭔가 이상징후를 감지했는지,

    자연스럽게 머리도 몸이 원하는 쪽으로 기울더라.

    '머 솔직히 내가 헬스에 목맨 사람도 아니고... 그래, 하루쯤이야...'

    하면서 부들부들 떨리는 몸으로 오는길에 떡볶이 2000원어치 포장.

    (평소같으면 떢볶이 한봉지, 튀김 한봉지 사들고와서 소주한병 깠겠지만)

     

    에고... 점심이 고민이다.

    점심은 좀 든든하게 먹어줘야 저녁에 운동도 제대로 하는데...

    닭가슴살은 이젠 정말 못먹겠고,

    샐러드니 감자니 고구마니 이런건 준비하기가 귀찮고.

     

    그러던 어느날, 빙고! 찾았다.

    아놀드홍(내가 아는 어떤 홍이랑은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이 추천하는

    청솔머슬업!

    월요일에 주문한 20팩이 드디어 어제 저녁 늦게 도착했다.

     

     

    같은 닭가슴살이지만 좀 더 가공을 거쳐

    닭가슴살처럼 보기싫은 허연 국물같은것도 없고

    냄새도 심하지 않고 포장도 깔끔하고 먹기도 편하다.

     

     

    그냥 간이 조금 덜된 동그랑땡 비슷한 맛.

    훈제 닭가슴살에 비하면 이건 호텔로리요리수준이다.

     

    암튼, 이걸로 점심은 해결.

    저녁은 아무래도 일반식으로 해결해야 할 듯 싶다.

    밤에 배 고프면 제일먼저 떠오르는게 술이니까.

    차라리 밥을 약간 먹어 배를 채워두는게 최선책일듯.

     

    이제 겨우 3일째지만

    월요일부터 3일동안 술을 한잔도 입에 안댄건 자랑.

    (근래 4개월동안 이런 날이 없었을껄?)

     

    잘 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건 백번 시도해도 나쁠게 없지.

     

    <YBM 일본어학원 벽에 걸려있던 러셀경의 명언>

     

    커팅기간동안 하루에 술값 만원씩만 절약하면

    담달엔 일본어전자사전을 살 수 있다!

    아자아자!

     

    결국엔 술과의 싸움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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