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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떠 보니 어느새 나도 그들이 되어 있었다.
    일상 2009. 7. 3. 01:54

     

     

    제 주변에는 나이가 차도록 혼자 사는 분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여자건, 남자건...

     

     

    가끔은 의문이 듭니다.

     

    '저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까...?'

     

    '심심하진 않을까...?'

     

    '가끔은 혼자서 버티기 참 힘들지 않을까...?'

     

    '도대체 언제까지 혼자일 생각일까...?'

     

    '그래도 알게 모르게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있겠지...?'

     

    '정말 아무렇지 않은걸까?'

     

    ...

     

     

    그런데 요즘들어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뭐 누군 혼자이고 싶어서 혼자이겠습니까?

     

    혼자인 사람들도 결혼해서 잘 사는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다 제 짝 만나면 다들 똑같이 애낳고 잘 살 겁니다.

     

    그런데 단지 그게 아직인 거지요.

     

    단지 그 뿐인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왜 갑자기 제가 그들을 변호하고 있는 거지요?

     

    항상 안밖으로 구박만 당하던 그들인데...

     

    그런데 웬지 이제는 '그들'이란 단어보다 '우리'란 단어를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사회에 아무런 폐를 끼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육체, 정신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뭐... 그냥 그렇다고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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