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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XON GRADUATE SS - ANTIQUE BROWN
    리뷰 2008. 12. 12. 00:55

     

    생일선물로 받은 NIXON 시계랍니다.

     

     

    박스도 참 곱네요.

     

     

    아름답죠?

    구수한 금색에 노란 초침이 참 앙증맞습니다.

    결국 이 놈을 손목에 감게 되는군요...

     

    참 많은 우연을 가장한 운명적인 시계랍니다.

     

    그 운명이란...

     

    1. 쥔장이 참 갖고싶었던 시계.

    2. 선물 할 당사자가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환율로 인해 가격 초 비쌈.

    3. 인터넷 구입보단 일단 실물을 보기위해 동대문 뒤짐.

    4. GRADUATE SS 모델의 다른 컬러(블랙, 실버)는 많으나 이 컬러는 보지못함.

    5. 모건물 지하를 돌다 마지막으로 어느샵만 보고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로 함.

    6. 마지막 샵을 둘러보니 없음.

    7. 선물 사주기로 한 당사자가 마지막 샵의 DP된 상품 위의 커텐을 살짝 들추자 하얀 박스 하나 발견.

    8. 모델명 GRADUATE SS 확인.

    9. 컬러 ANTIQUE BROWN 확인.

    10. 냉큼 샵으로 달려 들어가 그놈을 당장 보여달라고 요청.

    11. 예약되있는 거라 빼놨는데 어떻게 봤냐고 의아해하며 물건을 꺼내 보여줌.

    12. 물건을 실물로 보자 초 맘에듬.

    13. 가격을 물어봅.

    14. 바로 이 순간, 깜짝 놀라 뒤집어짐.

    15. 인터넷 상에서 최저가도 보고왔고, 구매대행 최저가도 보고왔건만...

    16. 가격이 무려 그 인터넷 최저가보다 8만원이나 쌈.

    17. 카드 내밀음.

    18. 예약되어있는 건데 예약자가 계약금을 안걸어 팔아도 되는건지 아리까리해 함.

    19. 닥치고 카드 내밀음.

    20. 거래완료.

    21. 당장 손목에 차고 나옴.

     

    이상입니다.

    환율폭등 이전에 비치해둔거라 가격이 싼걸까요?

    대어 하나 낚았네요.

    모찌롱(물론) 선물로 받는거라 비싸든 싸든 어차피 받게될 거였지만,

    참 신기한 날이었답니다.

    커텐을 들췄는데 바로 딱 그 놈이 있었던 거 하며(없어서 못 살 수도 있었는데),

    초 저렴한 가격 하며,

    예약되어있는건데 구입 할 수 있었 던 거 하며,

    그 샵이 아니면 다른 건물로 이동하던 찰나였는데 딱 그 샵에서 찾아낸거 하며...

     

    앞으로 제 아이디는 닉슨으로 결정했습니다.

    NIXXX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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